가끔 친구가 돌보기 어려워하거나 분갈이가 필요할때
잘자라던 식물이 자라지않을때
식물들을 데려와서 돌봐준다!
아직 내가 무지해서 정보는 잘 없고 모르지만?
그냥 무던하게 보채지않고 그런대로
바람과 해 물주기를 하면 사실 알아서 잘 자란다.
내가 몇년여 식물을 키우면서 용기가 생기는건 바로 이 부분이다.
식물도 사람처럼 아플때가 있고, 잘 자랄때가 있다.
그리고 환경이 맞으면 신나게 자란다.
그 환경을 알기 위해선 식물에 대한 학명과 자생지에 대한 조사를 하면 바로 알수있다.
어떤 친구는 해가 잘 안드는 축축한 우림에서 잘 자라는 친구가 있고,
어떤 애는 어딘가 투과된 적당한 빛을 좋아하고?
어떤 친구는 큰 바위 옆에서만 자라고?
이러한 점만 알아도 비슷하게 해줄수 있다!
오늘은 친구의 식물 중 친구가 살면서 팔꿈치로 치거나 손으로 치던 자꾸 엎어져서
내가 잠시 데려온 식물이 있다.
나의 숙제는 친구가
이 식물을 조금더 관심있게 지켜보게 하는것! 이었다.
조금 더 관심있으면 팔꿈치나 팔로 쳐서 떨어질일이 없을것 같았다.
친구의 식물은 오베사(Obesa)와 리톱스(stoneface)였다.
친구가 마음에 들어서 데려왔지만,
이 아이들은 초록잎 식물처럼 자람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조금 무신경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분갈이를 하던 중
이 아이들을 군락 처럼 보이게 모여두고, 초록이 있어야 좋아할텐데~
싶어서 내가 얼마전 무계획수집공간에서 데려온 뚜벅초 (resnova humifusa) 와 합식하였다.
사실 오베사와 리톱스는 물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뚜벅초는 물을 잘먹는다.
합식하기 어려운 아이들이긴 해서
물총으로 뚜벅초에게만 물을 줘야하지만,
(친구야 알겠지?)
오베사와 리톱스는 뚜벅초 덕에 멋진 집이 생기게 되었다.
내가 뿌듯한건 내가 집으로 만들어준 이 화분이
오베사와 매우 비슷한 특징을 가졌다.
나와는 어울리지않는 화분이었는데,
오베사와 리톱스, 뚜벅초에게는 무척 잘 어울리는
진짜 200% 멋진 형태가 되었다.
이제 내 친구는 이 친구들을 늘 눈여겨 보게될것이다. 히히
리톱스(Stoneface)를 보면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리톱스를 볼때마다 파니니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씨리얼, 커피콩, 말발굽 등 다들 말하는게 다르지 않은가!
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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