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업은 분재를 다루었다.
분재는 작은 화분에 화초나 나무를 화분에 심어서 줄기나 가지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것
분재 모양에는 자연의 모습을 묘사한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본래의 나무 모양에 어울리는 모습을 내 마음대로 구상하기보다는
나무의 필요한 형태를 전체적으로 보고 천천히 만들어 나간다.
그 많은 형태 중 이번 수업을 취류형이라 하여 바람 맞은 형태를 만들어보았다.
원래 식물을 키울때 자라는대로 냅두기 일수여서
철사걸이로 하는 이 과정 역시 코케다마와 같이 어려웠다.
하지만 많은 것에서 분재라고 할때 많이 보이는 형태 중 하나였다.
수업때 활용된 나무는 단풍철쭉, 도단철쭉이라는 나무로 4,5월에 흰 꽃이 열리고, 가을에 낙엽이 지는 낙엽수이다.
단풍 철쭉의 낙엽 수란 아래와 같다.
낙엽수
식물을 키우다 보면 겨울에 자는 식물, 여름에 자는 식물, 다양한데 낙엽수도 그와 같은 관점이다.
가을부터 온도가 내려가면서 식물 내 영양 운반이 둔해지면서 스스로 세포분해가 시작되어 엽록체 분해가 일어나 단풍이 들게된다.
교재에 하나의 내용을 발췌하고싶다.
감상적인 내용이었는데,
모든 것에는 노화가 따르고 식물의 잎도 그 예에서 빠지지 않고 언제나 신선한 잎으로 있을 수는 없다.
낙엽수는 오래 진화하는 동안 겨울에 되면 잎을 떨어뜨린다고 하는 지혜를 몸에 붙인 것이다
겨울 전 묵은 잎을 떨어트리고, 나무로부터 필요 없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축적하여 봄에 새로운 잎을 만들어 낸다.
분재 만드는 법 - 철사걸이
가지가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모든 가지와 잎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고 가지가 건강하게 뻗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어린 나무에 철사를 걸어 고태미를 연출하고 수령이 오래된 나무에는 새순의 수형을 교정하며 분재를 만든다.
철사걸이는 분 아래 뿌리까지 철사를 푹 꽂아 45도 일정한 간격으로 끝까지 감아준다.
굵은 가지부터 잔가지 순으로 감아 올라가고, 교차되지 않고 철사의 흐름대로 감을 수 있도록 고민하여 감아내야한다.
자연스러운 가지 연출을 위하여 필요한 가지에 철사를 감은 후 곡을 준다.
여기서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이고 빈 곳이 채워져 골고루 빛이 들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준다.
그리고 뿌리를 털어, 아래 철사를 잘라 고정해주고
옮기고자 하는 분에 맞게 뿌리를 정리한 후 철사로 뿌리를 고정하여 방향을 계속 잡아준다.
아래는 완성본
올곧게 뻗어있던 어린 단풍철쭉은
굉장히 멋있는 수형의 단풍철쭉이 되었다.
철사로 모양을 만들어내며 이 아이의 흐름을 잡아버렸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것도 단풍철쭉을 위한 일이 된다면 좋겠다.
오랫동안 지켜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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