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레이터 전시
오래전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기록한다.
평소 카메라는 디카던 필름카메라던 당연히 들고 다니고
왜는 없고 그냥 멋있고 예뻐보여서 찍는 사진 들
이렇다할 특징은 없지만 사진 찍는걸 좋아한다
가장 오랜 취미 이기도 하고 언젠가
나만의 담고싶어하는 프레임과 눈이 생기겠지라고 생각한다.
일상과 사진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그런 일상의 특별한 기록
사울레이터 전시를 다녀왔다
시네마를 먼저 보고 전시를 다녀왔는데
시네마가 좀더 깊은 잔잔함을 준것 같다.
시네마 중간중간 피식하게되는 포인트가 잇는데
물건을 잘 버리지 않고 정리를 못한다던지
벤치에 앉으려다 갑자기 나무가 멋져보여서
앉지못하고 사진 찍는다던지
피사체를 스톱 시키고 찍는다던지 무엇이든 담는다던지
왜라는 말을 싫어하고 예쁘니 찍엇겠지
사진의 제목도 단순해서
사울레이터의 콤팩트한 위트가 좋았다
왜 찍었죠? 라는 말을 제일 싫어했던 사울 시네마에도 화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사진은 또 그렇지 않았다
흐린듯 형체가 보이고 깊은 밀도의 사진 진한 색감
그리고 자유로운 면적의 활용
굉장히 작은 것에 포인트를 두기도 하는데
너무 귀엽고 시선이동이 넘 자유로워서
다른 사진전들과 다른 매력으로 즐거운 전시였다
제목은 넘 단조롭지만 사진 한장에서 느껴지는 위트가 좋았고
일상에서 찾는 귀여운 즐거운 포인트 같았다
(예를들어 차가 지나가는 사이 아래 발이 보이는데
사진 제목이 작은발 ☺️)
시네마를 보면서
그의 살아생전 모습이 즐겁게 일상적으로 담겨 있어서
전시를 보면서 13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사진을 보는게 좋았다
60년 동안 한 곳에서 살아온 물건이 많은 사울의 집
사울이 떠나고 푸랑수아 할라드가 찍은
사울의 텅빈 집 사진을 보니 나도 같이 허전하다
그리고 혼자 영화를 찍은걸 보고 오다
솜스랑 같이 아파트에서 보낸 사진을 보니 아파트의 느낌이 또 다르다
같은 공간도 누구와 얼마나 보내느냐에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항상 무언가를 찍고 채웠던 사울의 사진과 집
기록은 무엇이던 역시 소중하고 그냥 하면 되는것 같다
한 인생을 보고 온것 같아서 잘 보고 온것 같다!
사울레이터 전시 ☺️
아래는 전시 사진
+
나중에
우리집 이사할때도 사울레이터의 빈집처럼 찍어봐야지
흑백으로, 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은 시네마 보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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