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심기
오늘 분명 분재의 정면이라는 감상적인 포인트를 수업에서 배웠는데,
모든 식물엔 앞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분재 수업을 받다보면 이론도 한번씩 짚어주시고 실습을 들어가기에
손이 느려서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인지
정말 아름다운 목가가미란 식물을 반대방향으로 심었다.
하지만 내 마음에 들면 되니까. 다음번에 스스로 해볼때 제대로 해봐야지!
여름즘에 예쁜 꽃을 피워내고 꽃이 지고나면 열매를 맺는 목가가미라는 식물과
봄 초여름 즘 꽃을 보여줄 녹화 만병초 그리고 석창포를 활용하여 모아심기를 하였다.
석부작과 같이 배수망 위에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연출하기 위하여
일단 어떤 모습으로 하고싶은지 먼저 스케치/상상을 한 후
아래는 배수망/깔망으로만 진행한다. 찢어질 우려가 있어 2개 정도를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고 철사로 식물을 고정시켜줘야 하기에 배수망 뒤에서 앞으로 철사를 미리 연결해준다.
그 위에 생명토로 흙이 주변에 새나가지 않도록 둑처럼 쌓아준다.
그러고서 어떤 형식으로 그려나갈지 동산 처럼 올릴지, 내릴지 부분을 고려하여 난석을 깔아주고 그 위에 생명토를 우스스 놓아준 후
핵심이 될 목가가미 부터 뿌리를 문어다리처럼 펼쳐 주고 철사로 식물을 고정한다.
같은 방식으로 어딘가에 동산을 이루어 식물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위치를 고려하여 배치한 후
위치를 잡고나면 뿌리가 마르기전에 생명토로 빠르게 뿌리를 덮어준다.
그로고선 곳곳에 이끼를 덮어준다.
또 다른 아름다운 환경이 만들어져서 아름다웠다.
분에 심는 것도 아름답지만, 최소한의 것으로 자연 그대로 있는것처럼 보여주는 모아심기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돌려가며 보고싶어서 플라스틱 물레를 주문하였다. 우리집에서 잘 적응해줘~! 내일 출근 전에 물줘야지.
콤팩트하게 아름답게 다양한 식물을 키우지만
송하에서 배우는 식물은 자연스러움이 정말 큰것 같다. 조화도 생각하게 되고!
늘 수업 시간을 많이써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흑흑 자신감 없게 퇴장하는데 집에 와서 내가 만든 아이들을 보면 너무 아름답고 멋지다!
분재라고 하면 정말 꼬불한건가? 라고만 생각했는데,
식물이라는 것은 그대로 심는 것도 좋지만, 다양하게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느것 같다.
수업이 다 정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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